'노팅엄 부임' 포스테코글루 "트로피 들고 토트넘에서 잘릴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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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 부임' 포스테코글루 "트로피 들고 토트넘에서 잘릴 줄 몰랐지"

풋볼리스트 2025-09-11 22:0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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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홋스퍼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경질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된 지 3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노팅엄포레스트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갈등을 빚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를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국적은 호주이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같은 그리스 출신인 것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시즌마다 꾸준히 성장하며 유럽 무대를 확보했다. 우리는 이제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고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엔지는 이를 수행할 자격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심찬 여정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선수들과 첫 훈련을 가진 뒤 11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흥분된다.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 정말 신이 났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고, 역사가 깊은 클럽을 책임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저에게 아주 좋은 장소다”라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포스테코글루/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에서 경질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어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 없다”라며 “노팅엄은 환상적인 두 명의 코치가 있었지만 일은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 나 역시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 생활을 마칠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구사했던 ‘엔지볼’을 포레스트에 입힐 전망이다. 그는 “저는 팀이 흥미진진한 축구를 하고, 골을 넣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걸 좋아한다. 공을 지배하고, 상대를 압박하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모든 걸 목표로 하고 싶다.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면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다”라고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이다. 오는 13일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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