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영장 내일 심사…김건희 고리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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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 주가조작' 이기훈 구속영장 내일 심사…김건희 고리 풀릴까

이데일리 2025-09-11 20:5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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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백주아 기자] 11일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주 55일 만에 검거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다.

이 부회장은 2023년 5∼9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가담해 수백억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다가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경찰에 체포돼 11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뿌려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 17일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사전 설명 없이 불출석하고 도주했다가 전날 체포됐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목포 옥암동 소재 빌라촌 지역에서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은거하다가 특검팀 잠복 수사를 통해 검거됐다.

김건희 특검팀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기훈은 도주 후 서울이 아닌 경기도 가평, 목포, 울진, 충남, 하동 등의 펜션을 며칠씩 전전하며 도피를 계속하다 8월 초부터 어제 체포된 목포 소재 원룸 형태의 빌라에 단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머물러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특검보는 “이기훈은 체포 당시 휴대전화 5대, 데이터 에그 8대, 데이터 전용 유심 7개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특검은 이기훈의 도피를 도와 온 주력 조력자 8명을 파악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씨의 도피를 도운 인물들에 관한 철저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조력자 8명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등에 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을 입건하지는 않은 상태로 수사를 통해 혐의가 규명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입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체포 상태 피의자의 영장심사는 바로 열게 돼 있다. 이 부회장이 구속을 피해 장기간 도피 행각을 벌인 점을 고려하면 영장 발부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병이 확보되면 그가 주도한 웰바이오텍의 주가조작 혐의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과 함께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삼부토건과 웰바이오텍을 잇는 접점으로 본다. 특검팀 수사가 이 부회장을 고리로 김 여사에게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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