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무보트 밀입국 일당 중 최초 검거된 중국인이 구속됐다. 나머지 피의자들도 구속기로에 놓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검거된 제주 밀입국 피의자에 대한 구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밀입국 일당 6명 중 경찰에서 최초로 검거한 중국인 A(40대)씨는 지난 10일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8일 오후 6시30분께 서귀포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긴급체포됐다.
해경에서 검거한 중국인 밀입국자 B(30대)씨와 C(3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청구된 상태다. 현재 제주지법에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지고 있다.
B씨는 10일 오전 9시30분께 밀입국자 중국인 서귀포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C씨는 9일 오후 6시1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서 검거됐다.
또 이날 낮 12시3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길거리에서 중국인 D씨가 검거됐다.
밀입국 피의자에 대한 적용 혐의는 출입국관리법 위반(입국심사)이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6시 중국 난퉁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약 460㎞를 항해해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브로커에게 수백만원을 건네 불법 취업 목적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나머지 밀입국 피의자 2명을 쫓고 있다.
앞서 8일 오전 7시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미상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이 최초 발견했으며 승선원은 없었다. 해당 고무보트는 90마력 선외기를 장착하고 전동추진기를 탑재했다.
발견 당시 고무보트에는 대량의 유류통이 적재돼 있었다. 20ℓ(초록색) 9개, 55ℓ ·25ℓ(빨간색) 유류통 각각 1통 등이다. 일부 사용한 정황도 있었다.
또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표기 빵 등이 구비된 정황을 토대로 관계당국은 밀입국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구명조끼 6벌, 낚싯대 2대 등도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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