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유니온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를 추진 중인 ㈜태영건설컨소시엄 등이 공기를 제때 맞추지 못해 수억원대 지체상환금 부과 처분 위기에 직면했다.
11일 시와 박선미 시의원 등에 따르면 태영컨소시엄은 지난 2022년 5월 유니온파크(미사대로 710) 내 감일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관련 추가 하수 발생량 처리를 위한 하수증설사업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벌여 왔다. 태영 측은 그러나 당초 준공 예정일인 지난 5월까지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빠르면 4~5개월이 지난 이달 15일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공기 연장에 따른 지체상환금이 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기존 하루 3만2천t에서 추가로 2만3천t을 증설하는 게 골자로 총 사업비는 958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태영 측이 지체상환금을 부과 처분받기까지는 현장 방문 등의 방법으로 완벽한 시설 설비 등을 촉구해 온 박선미·최훈종 시의원 등의 의정활동이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4~5월 2024회계연도 결산 검사 등을 통해 사업 현장을 찾아 하수 유입·처리·방류 주요 설비 현황을 확인하면서 공기 내 완벽한 시설 설비를 당부하는 한편, 적합 판정 시까지 지속적 시운전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준공 지연에 따른 귀책사유 발생시, 수급인에게 지체상한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특히 주요 기자재 설치 지연에 따른 종합 시운전(4개월) 기간 미충족이란 사실을 들춰내며 태영 측 등을 압박, 결국 수억원대 지체상환금 부과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선미·최훈종 의원은 “시민의 혈세를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후 LH 등과 다툼을 벌여 오면서 시 재정을 압박해 온 하남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사업비 증가 원인자부담금(253억원) 또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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