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이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 중 유일하게 하부 조직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11일 지적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 의원은 이날 국립국악원 자료를 근거로 "1987년 설치된 국악연구실은 다른 조직과 달리 부장, 과장, 팀장 등 하부 조직 없이 학예연구관만 있는 기형적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령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의 경우 실장 아래 과장 4명과 학예연구관 8명을 두고 있지만, 국악연구실은 실장 아래 3명의 학예연구관만 두고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유사 조직 중 국립국악원 연구실이 가장 열악한 현실"이라며 "국악 연구 범위가 학술·정책을 비롯해 국악 아카이브와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까지 확대된 만큼 시대에 걸맞게 국악연구실 조직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의원은 국악의 보전·계승과 국악 문화산업 진흥 등을 법제화한 국악진흥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 통과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국립국악원은 국악 조사 및 자료 개발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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