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구금됐던 협력사 포함 직원들의 귀국을 앞두고 전폭적인 지원 방침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일 입장문에서 “이번 일로 여러 어려움을 겪은 분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후속 절차에 만전을 기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고 사업적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구성원 및 협력사, 그리고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구금된 분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한국과 미국 현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 준 한국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이례적으로 신속한 석방 조치뿐만 아니라, 재입국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등 여러 우려까지 세심하게 해소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금됐던 330명을 태운 전세기를 준비해 이송한다. 일등석 2석과 비즈니스석 48석은 건강 악화자와 의료적 처치가 필요한 인원에게 배정되며, 일부 일등석 4석은 ‘집중치료석’으로 운영한다. 모든 좌석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용 어메니티 키트, 충전 케이블, 마스크 등이 제공된다.
또한 귀국 후 자택 이동까지 지원한다. 운전기사가 포함된 개별 차량을 제공해 가족과 함께 공항 이동 및 귀가를 돕고, 전원에게 전담 직원을 배치해 맞춤형 케어를 진행한다. 해외 국적자에게는 숙소와 자국 복귀 항공권도 전액 지원한다.
이번 귀국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 등 총 330명으로, 자진 출국에 동의하지 않은 영주권자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출국한다. 전세기는 11일 정오(현지시간)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출발해 12일 오후 4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이민당국은 조지아주 HL-GA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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