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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12일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초등학교 인근에서 20대 피의자들이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납치를 시도한 사건 이후 유사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자녀납치형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기도 해 경찰은 피해를 막고자 긴급 스쿨벨을 발령하게 됐다.
이번 긴급 스쿨벨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약취·유인 범죄 등 실제 최근사례를 담고 있다.
학부모 대응 수칙으로는 약취·유인 경우 △자녀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 대처법 △112신고 요령(일시·장소·차량정보 등) △안전한 통학로 이용 등이 포함됐다.
보이스피싱 경우 △자녀 안전 확인 방법 △112신고 요령 등을 포함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담겼다.
이외에도 서울경찰은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한다. 아동 대상 범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 등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긴급 스쿨벨은 서울경찰청과 서울시교육청 간 협력을 통해 2021년부터 시작된 제도로, 신종 청소년 관련 범죄 발생시 학생·교사·학부모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시스템이다.
긴급 스쿨벨은 △강남학원가 마약음료 식음사건(2023년 4월) △살인예고글 작성 및 유포 사건(2023년 8월) △청소년 딥페이크 사건(2024년 8월) 발령된 바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약취 및 유인 범죄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가족과 사회구성원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악질 범죄”라며 “시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인 등하굣길 순찰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구속수사 등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아동의 안전은 어떤 것보다도 우선돼야 한다”며 “아동 대상 범죄 예방과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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