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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살레와는 서울 종로구 살레와 상설 매장(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에서의 브랜드 전략, 제품의 기능성 등을 발표했다. 이날 살레와 본사의 크리스토프 엥글 대표(CEO)와 스테판 라이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참석해 제품의 기능성을 강조했다. 크리스토프 앵글 CEO는 “한국 내 트레일 러닝, 하이킹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등산화와 테크니컬(기술적인)한 아웃도어 웨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와는 1935년 독일 뮌헨에서 시작한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후 오스트리아를 거쳐 이탈리아 돌로미티 지역으로 본거지를 옮겼다. ‘유럽 3대 아웃도어’로 불리는 살레와는 의류, 신발, 장비 등 모든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토털 아웃도어 패션’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살레와의 첫 국내 진출은 2000년대 초반이었다. 기존 전개사 메이데이를 시작으로 K2가 운영했지만 실적 부진으로 철수했고, 2022년엔 에스제이트랜드가 국내 시장에 재도전했지만 결국 사업을 철수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직수입’ 상품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7조 규모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이다. 국내 단독 수입을 맡은 에스엠케이컴퍼니는 올해 3월 서울 종로 5가에 1호점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김병엽 에스엠케이컴퍼니 대표는 “살레와 제품을 직수입해 글로벌 오리지널리티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살레와는 모든 제품을 돌로미티 산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한국의 돌산과 유사한 환경이라는 점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살레와의 컬렉션은 △스피드 하이킹(러닝, 알파인 결합) △트레킹(등산화), △마운테이너링(등산 전문) △어프로치&클라이밍(암벽 등반) △알파인 라이프(고프코어) △스키 투어링 등 크게 6가지다. 제품별 비중은 의류 55%, 신발 27~28%, 배낭 및 기타 15%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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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와는 당장 공격적인 매장 확대나 연예인 앰버서더를 기용하기보단 브랜드 스토리 전달과 팬덤 형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케팅도 소비자 특성에 따라 나눠 진행키로 했다. 먼저 알파인 코어·등산 전문가 집단을 겨냥해 이들의 커뮤니티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기능성 제품을 소개하고, 또 다른 타깃인 가볍게 하이킹을 즐기는 젊은층·등산 입문자에겐 온라인 캠페인과 산악 이벤트를 전개하는 식이다.
내년 중엔 마니아 겨냥과 산악 입문자·젊은 층 겨냥 등으로 나눠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살레와 글로벌에 있는 교육·체험 커뮤니티인 ‘살레와 캠퍼스’를 한국에 그대로 도입할 것”이라며 “전문가 집단 산악인과 2040 트레일러, 하이킹 마니아층을 초대해 군소 커뮤니티와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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