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된 조국 "당 위기, 내 부족함 탓…피해자에게 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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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된 조국 "당 위기, 내 부족함 탓…피해자에게 진심 사과"

이데일리 2025-09-11 16:5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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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받아들이며 변화를 다짐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 대웅전에서 삼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혁신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이 당권을 맡은 건 지난해 12월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당 대표를 내려놓은 지 8개월 만이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에게 비대위 구성 우선권을 위임하고 주말 비대위 구성이 끝나면 다음 주부터 비대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선민 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혁신당 지도부는 당내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주말 일괄 사퇴했다. 혁신당 의원들은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당의 대주주인 조 위원장에게 다시 당권을 맡겼다.

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한번 당을 대표해서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특히 탈당을 통해 혁신당 내 성폭력 문제를 공론화한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에겐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조 위원장은 이날 당무위원회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위원장의 우선 과제는 당연 성폭력 사태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는 일이다. 8~9일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 따르면 혁신당 지지율은 2.6%로 2주 전(4.9%)보다 하락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조 위원장 본인도 성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극복해야 한다. 강 전 대변인 등 성폭력 피해자들은 조 위원장에게 성폭력과 2차 가해를 알렸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11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정식 복귀한 후 6월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복귀할 예정인데 책임론을 극복하지 못하면 이런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조 위원장이 최대한 빨리 성폭력 피해자를 만나 위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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