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11일 코스피가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고, 종가 기준 최고가마저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9.67포인트(p,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3314.53)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22.07p(0.67%) 오른 3336.60으로 문을 연 직후 3344.70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317.77) 역시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024억원과 80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31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4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연속 현·선물 동반 매수를 이어갔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5.2원 오른 1391.8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여러 호재에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 강세와 주요기업 3분기 실적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42p(0.48%) 밀린 4만5490.92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9.43p(0.30%)와 6.57p(0.03%) 상승했다.
미국 8월 생산자물자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돈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을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부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실적 우려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 현행 유지를 시사했다.
10억원으로 강화할지와 관련해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 결과 새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 수혜주로 분류돼 전날까지 강세를 보였던 금융지주·은행·증권·보험주 일부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기업은행(-0.80%), 메리츠금융지주(-0.78%), 우리금융지주(-1.17%), 미래에셋증권(-4.19%), NH투자증권(-0.48%), 삼성증권(-0.67%), 현대해상(-2.49%) 등이 하락 마감 했다.
반면 삼성전자(1.10%)와 SK하이닉스(0.99%)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HD현대중공업(2.58%), 현대차(1.13%), 기아(0.57%), 셀트리온(1.36%), 한화오션(1.72%), 신한지주(0.44%) 등이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2.56%)와 NAVER(-0.21%)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6p(0.21%) 오른 834.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p(0.20%) 오른 834.68로 개장한 이후 종일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5억원과 29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95%), 펩트론(5.42%), 파마리서치(1.87%), 에이비엘바이오(2.43%) 등이 올랐고, 알테오젠(-2.67%), 에코프로(-1.22%), 휴젤(-2.13%) 등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9141억원과 7조872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7조5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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