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단식 32강서 칼베리에 3-1 역전승…中 쉬페이와 8강행 다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2025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16강에 올랐다.
장우진은 11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32강)에서 스웨덴의 안톤 칼베리에게 게임 점수 3-1(5-11 11-6 12-10 11-8)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장우진은 16강에 올라 중국의 쉬페이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이번 대회(총상금 80만달러)에는 남녀부 세계랭킹 1위인 린스둥과 쑨잉사(이상 중국)를 비롯해 세계 정상급의 32명이 초청돼 단식에서만 우승자를 가린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8위 장우진은 2주 전 국내 프로리그 시리즈2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세계 15위인 유럽의 '복병' 칼베리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장우진은 1게임에는 칼베리의 힘이 넘치는 드라이브 공세에 밀려 5-11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게임 들어 장우진 특유의 포핸드 드라이브가 살아났고,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3구 공격으로 11-6으로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승부처였던 3게임 듀스 접전을 12-10으로 승리하며 물꼬를 텄고 4게임마저 따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여자 단식 32강에 나선 김나영(세계 29위·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9위 천이(중국)에게 게임 점수 1-3(11-8 7-11 7-11 4-11)으로 역전패해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chil8811@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