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뮌헨 시내는 뜨거운 '신차 각축장', VW그룹 파빌리온, '인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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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뮌헨 시내는 뜨거운 '신차 각축장', VW그룹 파빌리온, '인파 북적'

M투데이 2025-09-11 16:2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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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시내에 마련된 폭스바겐 브랜드 파빌리온
뮌헨시내에 마련된 폭스바겐 브랜드 파빌리온

[뮌헨(독일) =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중부 유서 깊은 도시 뮌헨 시내 중심가인 마리엔 광장 인근에는 지금 자동차 축제가 한창이다.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의 오픈 스페이스에 독일 등 유럽업체와 미국, 한국, 중국 등 약 20여개 자동차업체들이 각기 개성 있는 파빌리온을 마련, 뮌헨시민들과 뮌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뮌헨 IAA 2025 모빌리티쇼는 여느 모터쇼와 달리 메인 전시 공간인 메세 뮌헨(Messe München) 전시장과 뮌헨 중심가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 두 가지 형태로 전시회가 진행된다.

폭스바겐  전시장에 신형 티록 등 양산차들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폭스바겐  전시장에 신형 티록 등 양산차들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퍼블릭데이에 앞서 진행되는 프레스 데이는 메세 뮌헨에서 프레스 컨프런스와 일반공개로 진행되는데 올해는 BYD와 창안자동차, GAC 등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압도적인 전시 공간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BYD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전시 공간을 마련했고 첫 참가한 창안자동차와 샤오펑, 립모터스, GAC 등도 유럽업체들보다 더 큰 전시 공간에 주력 차종들을 가득 채웠다.

반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신형 GLC 등 3개 차종만 전시했고 BMW도 BMW는 차세대(노이에 클라세) 플랫폼 기반의 첫 모델인 iX3를 선보였으나 전시 공간은 이전보다 크게 줄였다. 다만 유럽 최대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그룹만 이전과 비슷한 규모의 전시장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파빌리온
메르세데스 벤츠 파빌리온

이번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업체 수는 110여개, 완성차업체만 30개를 넘어선다. 그야말로 유럽 시장을 숫자로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뮌헨 시내에 마련된 오픈 스페이스는 메세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중심가인 마리엔광장 인근 도로 1km 가량의 차량통행을 막아 각 브랜드들이 각각의 개성을 살린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주요 포인트마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 등 독일 브랜드들이 자리를 잡고 독특한 디자인의 파빌리온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독일 브랜드 외에 프랑스 르노, 스웨덴 폴스타,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중국 BYD, 립모터스, 샤오펑,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약 20여개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독일브랜드보다는 작지만 개성을 살린 전시 부스로 곧 출시될 신차 및 양산차로 유럽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진정한 싸움은 메세 전시장 실내가 아닌 뮌헨 중심가 거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줄을서서 BMW 파빌리온에 입장하는 관람객들
줄을서서 BMW 파빌리온에 입장하는 관람객들

뮌헨 메인스트리트 사거리 인근 가장 넓은 공간에 파빌리온을 마련한 폭스바겐은 독일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신형 티록, 파사트 등 인기 차종 전시와 함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쉼터까지 갖춰 최대 인파가 몰리고 있다.

단순한 차량 체험뿐만 아니라 독일을 대표하는 범용브랜드답게 가족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앞서 폭스바겐그룹은 프레스데이 이벤트에서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 ID폴로와 ID 크로스 등 폭스바겐 브랜드 2개 차종, 쿠프라와 스코다 브랜드 한 개 차종 4개 엔트리 전기차를 선보였다. 내년까지 모두 시장에 내놓을 이들 차량은 약 2만5천유로의 전례 없는 시작 가격으로,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와 구매그룹층을 공략한다.

이들 엔트리 전기차종은 모두 MEB+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통으로 사용하지만 브랜드별로 뚜렷하게 차별화된 개성과 특성을 지녔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30% 가량 싼 가격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중국 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차종들이 모두 투입되면 그룹 전체적으로 해당 세그먼트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 전시장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포르쉐와 아우디 전시장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1-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7% 증가한 46만6천 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유럽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가 올해 거의 90%가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년 만에 뮌헨 IAA모빌리티쇼에 돌아온 현대자동차는 소형 전기 콘셉트 ‘THREE(아이오닉3)’를 공개했다. ‘콘셉트 THREE’는 컴팩트한 크기와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현대차는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 모든 모델에 전동화 버전을 출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모델 21개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뮌헨 야외 전시장에는 ‘콘셉트 THREE’ 외에 ‘INSTEROID 콘셉트’, 아이오닉(Ioniq)5 등을 전시했다. 기아도 현대차 인근에 마련한 전시부스에 새로운 소형 전기 SUV 컨셉트 EV2 등을 전시했다.

이 외에 포드는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과 고성능 버전의 상업용 전기 밴 E-Tourneo를, 포르쉐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르노는 차세대 클리오를, 스코다는 슈코다는 비전 O라는 이름의 여행용 컨셉트카를, 볼보는 대형 고급 전기 세단 ES90을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가 4년 만에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현대자동차가 4년 만에 뮌헨 IAA 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또, 오펠은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 고성능 해치백 컨셉트카인 차세대 코르사를, 폴스타는 폴스타 5를, 쿠프라는 순수 전기 소형 해치백 라발의 양산 버전과 틴다야 컨셉트카를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오픈 스페이스에서도 공격적인 모습이 두드러졌다. 그들은 더 이상 중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열악한 제품이 아닌 혁신적인 전기차로 독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샤오펑(XPeng)은 뮌헨 시내에서 네온 그린 색상의 넥스트 P7 쿠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최대 585마력(64.7kg·m의 토크)의 출력과 컴퓨팅 파워와 AI 기술을 탑재하고 3.7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고성능 수퍼카다. 지난달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이 차는 중국에서는 4만2,19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유럽진출을 준비중인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파빌리온
유럽진출을 준비중인 미국 전기차업체 루시드 파빌리온

BYD는 뮌헨 시내 부스에서 ‘Seal 6 DM-I Touring’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왜건을 처음 공개했다. 소형 전기차를 넘어서 이제는 유럽의 대세 시장인 스테이션 왜건시장까지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이번 뮌헨 2025 IAA 모빌리티를 계기로 엔트리급 전기차를 넘어 BYD 덴자 등 고급 대형차종이 유럽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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