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됐다.
11일 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에서 압도적 다수가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데 찬성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구성은 조 비대위원장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있어 피해자에 대한 보호 및 위로 지원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국민 시각에서 당을 쇄신하고 노력해 나갈 것에 대한 다양한 당부가 있었다"고 말했다.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서는 "당 외부 인사가 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논의를 더 해야겠지만 당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서 창당 초기에 주요한 역할 하셨던 분들을 모시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 (성 비위 사건) 피해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도 참여하면 좋겠단 것이 당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원내대표는 "(조 비대위원장은) 이번 주말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오는 15일 매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로서 참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밝히고 피해자들에 사과했다.
조 원장은 "창당 때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당무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며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조국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또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과 관련해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 수습과 재건을 위해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방향과 실천 과제를 밝히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혁신당은 이르면 오는 14일 조 원장에게 비대위 구성 상황에 대해 보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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