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남성 몰던 차에 초등생 4명 잇따라 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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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세 남성 몰던 차에 초등생 4명 잇따라 치어

이데일리 2025-09-11 16:0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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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 연천의 한 골목길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초등학생 4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연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A(87세)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경기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인근 골목길에서 A씨가 모닝 차량을 몰고 가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A씨는 주차를 하기 위해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길 폭이 점점 좁아지며 직진도 후진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A씨가 들어선 길은 평소 차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고 한다.

그러던 중 길에서 나오기 위해 직진을 시도하다가 인근을 지나가던 학생 4명을 치며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비교적 크게 다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2명은 부모에게 인계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이 있는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형사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통계청의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발생 비중은 20.0%로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중은 29.2%에 이른다. 고령 운전자 사고에 의한 치사율은 1.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했지만, 전체 연령 치사율보다 여전히 0.6%포인트 높았다.

고령운전자의 면허 자진반납 건수는 증가 추세지만 반납 비율은 여전히 높지 않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 고령운전자 자진반납 면허 건수는 총 11만3980건으로 반납률은 2.48%다. 각 지자체는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에 따른 지원금을 상향하며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사고를 낸 고령 운전자 일부는 급발진을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급발진이 대법원에서 인정된 사례는 없다.

일각에선 보다 체계적으로 고령운전자의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세밀한 대응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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