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이슈딜] '가보지 않은 길' 올라선 코스피…5,000시대 본격 시동?
◦진행: 권다영 앵커
◦출연: 박시동 / 경제평론가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9월11일(목)
권다영= 이슈딜 함께 하시죠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시동= 안녕하세요.
◇권다영= 굉장히 역사적인 날 이렇게 만나 뵙게 됐습니다.
◆박시동= 네 그러네요. 진짜 역사적인 날이네요.
◇권다영= 어제도 그렇고 진짜 역사를 썼잖아요. 코스피가 역사 최고치를 쓰면서 제가 항상 미국시장 브리핑해 드리면서 부러웠던 게 사상 최고가라는 말을 쓰는 게 되게 부러웠거든요. 근데 그 사상 최고치를 우리 시장에서도 쓰게 됐습니다. 오늘도 시장은 조금 더 올라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게 바로 대주주 양도세가 복원될 것 같다라는 기대감이 탁 켜지자마자 사상 최고치를 쓰더라고요. 투자 심리가 확 좋아지는 포인트가 거기에 있는 게 확실한 것 같아요.
◆박시동= 그렇습니다.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전후로 해서 코스피를 살리겠다 그리고 심지어는 당선되고 나서 5000시대를 열겠다라고 국정 목표까지 이제 수치로 제시를 했어요. 사실은 이제 뭐 어떤 정권이든 수치로 목표를 제시한다는 건 부담이에요. 혹시라도 달성 안 되면 됐냐 안 됐냐의 성패가 너무나 극명하게 나오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시대를 열겠다라고 딱 얘기했거든요.
그 5000시대를 열겠다라고 한 그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로드맵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시장을 제대로 평평하게, 기울어진 운동장도 평평하게, 또 울퉁불퉁한 운동장도 좀 잔디밭을 쫙 깔아가지고 경기할 만한 제대로 된 운동장을 만들겠다 소위 말하는 시장 개혁 조치입니다. 그게 하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그렇게 해서 잘 가꾸어진 경기장에서 우리 투자자분들이 경기를 했는데 지면 소용없잖아요.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는 지원책을 동시에 하겠다.
이 두 가지 로드맵으로 사실은 코스피 5000시대를 가겠다라고 한 건데요. 초반에 상법 개정이 쭉 이루어지면서 시장 개혁 조치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이제 어느 정도 신뢰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의 수급이 갑자기 돌아오고 말이죠. 또 이제 글로벌리하게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큰 운용사들이나 큰 자금이 한국 시장에 대한 포션을 상향하는 전략적 결정까지도 내리고요. 최근 3년간 약 48%의 우리 투자자분들이 한국 시장을 정리하고 소위 말하는 이제 서학개미로 이동을 하셨던 분들이 계세요. 우리 투자자의 48%라는 건 두 분 중에 한 명이에요. 굉장히 큰 포션입니다. 우리도 우리 시장에 대해서 매력이 없다라고 생각하셨던 거예요. 그런데 이분들이 방금 말씀드린 이런 조치에 이 희망을 걸고 외국인들도 돌아오고 우리 분들도 돌아왔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쭉 개혁 조치라든지 이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치들이 이뤄질 거라고 믿었는데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7월 말에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방금 말씀드린 세제 개편안이에요. 정확하게는 기재부에 있는 세제실이 마련한 내년도 세제 개편안입니다만 여러 가지 세제 개편안 중에서 증시 관련한 부분에 핵심이 뭐냐 하면 대주주 양도세를 기존에 50억 구간이었던 걸 10억으로 낮추겠다라는 거예요.
이게 제가 볼 때는 그때 이제 우리 시장에서라든지 저 같은 사람이라든지 전문가분들이 일반 투자자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비판을 한 겁니다. 이유가 뭐냐면 예를 들어서 50억에서 10억으로 낮춰서 추가적으로 40억 구간에 걸려 계신 분들이 세금을 낸다 이렇게 정부는 간단하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그 문제가 아닙니다. 이제 그 단순히 세제의 한 종목을 건드리는 게 문제가 아니고요. 방금 말씀드린 것 정부의 큰 레토릭이었단 말이에요. 뭐냐 하면 부동산 자산이 우리나라가 70%입니다. 미국의 반대예요. 미국은 이 자본시장 자산이 60에서 70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금융 시장에 걸려 있는 자산이 2~30이고 부동산 자산이 70이니까 완전히 반대로 된 거거든요. 이거를 이제 아예 흐름을 바꾸겠다라는 머니무브를 통해서 자본시장의 건전화 또 그 물길을 돌려서 쉽게 말해서 자본시장에서 우리도 배당 같은 것들을 통해서 생활비도 마련하는 문화로 바꾸겠다.
그리고 자본시장이 건전화되면 스타트업들도 자금 조달하기 좋고 우리나라 큰 회사들도 유증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시장에서 조 단위 이상의 자금이 확실하게 수혈된다라는 걸 믿으면 투자하기도 얼마나 좋습니까? 이게 선진 자본시장으로 가는 메커니즘인데 이걸 반드시 만들겠다고 정권이 호언장담을 했는데, 막상 나온 세제 개편안은 머니무브의 길목을 막는 거 아니냐 또는 시장 개혁 조치 시장 진흥 조치에 진짜 의지가 있느냐 이게 된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세제를 50억에서 10억원으로 낮추면서 얼마의 세제가 늘어나느냐 또 거기 구간에 걸려서 예측할 수 없는 세제상의 불이익을 보는 사람이 몇 명이냐 이 문제가 아니고요. 대주주 양도세 문제는 이제는 이 정권이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 바라보는 의지 처음에 5000피를 약속했던 그 의지의 지속성에 대한 리트머스가 됐어요.
그런데 시장이 반발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7월 말부터 지금까지 그 내용이 계속 지리멸렬하면서 시장이 원하는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단 말이에요.
이제 나오는 비판은 뭐냐 하면 설사 그 조치가 다시 원복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신뢰를 잃는 타이밍을 넘어가면 만시지탄이 된다, 그래봐야 이제 집 떠나간 투자자들이 돌아오냔 말이죠. 안 돌아오죠. 왜냐하면 희망이 없다라고 생각해서 빠져서 이미 다른 투자를 했는데 다시 조치가 된다고 그래서 바로 돌아올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시간이 계속 가는 것 자체가 그야말로 시장의 모멘텀을 사장시키고 골든타임을 놓친다라고 계속 비판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제가 볼 때는 굉장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지난 주말 무렵에 좀 의미 있는 변화가 좀 생겼습니다. 기재부 장관이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얘기를 했는데 ‘정부의 정책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고 해서 정부 정책의 실기와 실책의 가능성을 장관급 책임자가 인정을 했단 말이에요.
그때 시장이 ‘아 이제 입장을 바꿀 수 있다라는 모멘텀이 생기는 건가’라고 일단 기대를 했고요. 그 기대감으로 지금까지 어제 오늘 계속 이렇게 증시는 올라가고 있고요. 오늘 10시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자회견 중에 당연히 나올 질문이고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대통령께서 직접 이 문제에 관해서 일단 정리하는 멘트가 나올 것 같다라는 건데요. 확실하게 정리된다라고 시장은 믿고 있거든요. 그에 따라서 다시금 이 코스피 시장을 살려내겠다라는 정책적 의지가 확인이 되고 있다. 그게 아마 역사적 신고점을 다시 만드는 이 불씨가 되고 있다 이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권다영= 근데 그 말씀해 주신 게 50억을 우리가 이미 받고 아니었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는 상황이 될 거잖아요. 만약에 50억이 된다면, 50억에 대해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대부분 지금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고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이 정도 이야기할 거다라고는 하는데 제가 지난 방송에서 100억 돼야 이거 시장에서는 좀 좋아할 거다라고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나거든요.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까요?
◆박시동= 앵커님 말씀이 너무 좋은 말씀이신데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몇 가지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에 나올 것, 하나는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갈 것 그리고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얘기일 것 이런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때 정책의 파괴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원래가 50억이었는데 있지도 않은 문제에서 만든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사실 지금 대통령이나 정부가 이걸 원복한다라는 기대감만으로도 지금 며칠 새에 다시 박스권을 돌파하고 어 지금 역사적 신고점을 썼단 말이에요.
그러면 거꾸로 생각해 보면 지난 7월 말부터 지금까지 했었던 이 지리멸렬한 박스피의 책임이 다 이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 가지고는 시장이 물론 상승 동력에 다시 불은 지켜졌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봅니다마는 사실은 그동안 박스권에 갇혔던 시간을 다시 만회해야 된다는 기회 비용 다시 만회해야 되고 거꾸로 이제는 원복이 아니라 원래 의지를 다시 시장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걸 넘어가는 정책이 사실은 나와주기를 시장은 바랍니다.
그래서 이제 국힘 쪽에서나 아니면 시장에서는 차라리 100억으로 올려라 그래서 오히려 모멘텀을 살리고 그렇게 해서 더 늘어난 세수를 통해서 이번에 원래 소기에 목적하던 세수 이상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해서 사실 그 기대 이상의 원복을 넘어가는 얘기를 시장은 원하고 있는데 한번 지켜보시죠. 뭐 그러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나오는 얘기로는 원복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 같은데
◇권다영=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 원복 수준에서 또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이걸 구간으로 나눈다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박시동= 네 지금 일단 관가에서 나오는 얘기는 원복이 가장 다수설이고 정설인 것 같은데 앵커님 말씀처럼 ‘아니야 이번에 날려버린 기회 비용을 위해서 오히려 100억으로 가야 된다’라는 얘기가 좀 있고요.
또 이제 그런 건 그나마 긍정적인 얘기인데 부정적인 얘기는 뭐냐 하면 한방에 원복으로 가는 게 아니라 10억에서 50억 구간을 세분화해서 다시 세율을 촘촘히 해서 기재부 입장에서는 연착륙 방안처럼 내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거는 아니감만 못한 최악입니다. 이거는 세수에 도움이 안 되고요. 증시에도 도움이 안 되는 그야말로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 속에서만 나올 수 있는 얘기거든요. 이거는 최악입니다. 이거는 차라리 안 건드리는 게 나아요.
◇권다영= 맞아요.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뭐 이건 투자자의 마음이겠습니다만 ‘저는 정치는 모르겠고 시장만 올려주세요’가 사실은 투자자 분들의 마음이거든요. 이런 탁상공론이 아니라 진짜 시장을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모르시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좀 기자회견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시장에서 한 가지 더 이야기가 나오는 게 대주주 양도세뿐만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발표가 되고 뭐야라는 그런 코멘트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거 한 번 해 봐서 이해도 잘 안 되고요. 세수에 대해서도 실효성이 있냐 없냐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박시동= 맞습니다. 그때 세제 개편안이 나왔을 때 크게 받아 비판받았던 두 부분이 이 부분이에요. 하나는 양도세 문제였고 이게 바로 이제 두 번째 가장 크게 비판받는 부분인데요. 배당 소득 분리과세입니다. 사실은 어떤 자산 가치든 투자 대상이든 값이 올라가면 배팅해서 돈을 벌고 값이 내려가면 손해를 보고 이거는 엄밀히 말하면 도박이에요. 그렇지 않습니까? 올라가면 벌고 내려가면 손해 보는 거는 너무 간단한 게임 같은 거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주식이 도박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본시장이 게임이 아니란 말이에요. 그 도박이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가장 근본적인 주식 시장의 본령이 배당입니다. 우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 기업의 성장의 과실을 함께 투자자들이 공유하는 겁니다. 그게 결국에는 배당으로 귀결되는 거거든요. 물론 이제 자본 이득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그래서 사실은 배당을 하지 않는 주식은 주식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그거는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배당이 사실은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본령인데 우리가 배당 성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선진국과는 비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배당이 낮아요. 그러면 한번 따져보자는 거죠. 배당이 왜 낮았냐? 우리나라 기업들이 배당을 할 수 없을 만큼 이익을 못 남기고 매번 수출도 안 되고 엉망이었느냐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많고요. 여전히 현금 유보가 많이 쌓여 있는 기업들도 많은데 왜 배당을 안 하냐면요. 배당은 이사회에서 결정합니다. 이사회는 사실은 대주주 일가가 장악해 있다라는 게 어쩔 수 없는 한국의 현실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에는 대주주나 이사회가 배당을 결정할 때 일반 주주들과 함께 그 대주주도 동시에 배당 이익을 같이 누린다면 이익이 셰어되니까 같은 배를 탔다 이런 입장에서 배당을 결정할 수 있을 텐데요.
그동안 우리 시장에서는 왜 배당이 결정이 안 됐냐면 배당을 많이 해 봐야 배당 관련해서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배당 이득을 많이 보는 대주주 일가들은 배당 소득세가 너무나 높았어요. 최고 세율 구간에 다 들어가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최고 세율 구간이 45%입니다. 거기에 이제 지방세 4.5%가 붙어서 실제로는 49.5%의 배당세를 내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재벌 총수들 입장에서는 만약에 주당 500원, 600원이든 이런 적은 배당만 하더라도 연간 단위에서 400~500억 정도의 배당 이익이 생기는데 그러면 2~300억의 배당세금을 내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앉은 자리에서 몇 백억이 날아가는데 나는 그런 배당 굳이 할 필요 없어 다른 방식으로 월급으로 받든지 아니면 소위 말하는 다시 일감 몰아주기라든지 해서 뭐 좋은 건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터널링 쉽게 말하면 그 회사의 약간 이 이익을 다 밖으로 빼는 터널링의 여러 기법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 거에 더 많은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는 배당을 안 하고 그냥 가만히 가지고 있다가 그 현금 유보가 주식에 녹아 있는 주식 가치를 가지고 나중에 주식을 파는 게 더 나아요.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배당할 이유가 없게 된단 말이에요.
결국에는 이사회를 움직여서 배당하는 문화로 만들어내려면 더 많은 배당 이익을 가져가는 대주주 일가들도 그런 배당 이익을 같이 셰어 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됩니다. 그래서 배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에서 빼서 분리해서 단일 세율로, 그리고 굉장히 낮은 세율로 해주게 된다면 배당할 만한 충분한 요인이 된다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건 굉장히 중요한 문화입니다. 배당이 가능한 주식으로 우리 시장이 바뀐다라는 건요. 이건 질적 변화이고 퀀텀 점프입니다. 이제 자본 이익 말고 배당 이익만으로도 장기 투자가 가능한 시장이 된다라는 거니까요. 드디어 우리 시장이 말 그대로 선진 시장 제대로 된 주식시장으로 간다라는 아주 중요한 모멘텀인데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중요하게 시장이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배당 소득을 분리해서 최고 세율을 낮춰서 낮은 세금을 내도록 해준다는 명분으로 들어왔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최고 세율 구간이 35%예요. 그러면 여기에 다시 지방세 붙이면 38.5거든요. 기존에 내던 49랑 38 정도니까 10% 차이밖에 안 나요. 그 정도 가지고는 지금까지 안 지켜져 왔던 이 배당 문화를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해서 시장에서 너무나 실망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에 대해서 지금 현재 비판이 가해지고 있고요. 그 정부안에 대해서 이건 부족하다라고 하는 다른 국회의원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발의안이 현재 대표적인 것만 해도 두세 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이게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텐데요. 이게 지금 정부안 가지고는 이건 제가 볼 때는 이번에 이 양도세 관련한 비판을 받았던 것만큼 더 큰 비판이 가해질 것 같아요. 그래서 시장의 요구와 또 새롭게 의원발의되어 있는 다양한 안들 중에서 시장의 요구를 잘 받은 발의가 돼야 이게 하반기 모멘텀까지도 쭉 이어지면서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의 정책 모멘텀이 살아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중요한 하반기 모멘텀입니다.
◇권다영= 다른 건 모르겠고 그 기업에게 배당할 이유를 줘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 이유를 줄 법한다는 기대감을 주다가 ‘어 까보니 아니네’가 된다면 계속 또 이게 이어진다면 시장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쨌든 간 정부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 코스피 5000시대를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의지를 불태우는 이런 정부의 개혁안들이 나오게 됐습니다. 근데 제가 고민되는 건 그겁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이렇게 의지를 불태운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의 분위기라는 것들을 타게 되면 우리 시장은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5000이 가능하냐 안하냐 이런 이야기들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박시동= 우리나라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주체 중의 하나가 사실은 외국인 수급 아니겠습니까? 외국인들이 사고 팔 때 동시에 우리나라 주가에 반영되는 영향력은 적어도 6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아 그래서 이제 외국인 수급 환경이 우리 시장에 투자할 만큼 좋아지느냐 안 좋아지느냐인데 현재 미국 시장이라든지 옆에 있는 일본 시장이라든지 주요국들의 일단 증시 자체는 우리보다 분위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봤을 때 한국에 투자할 만한 상대적 매력이 올라가느냐 안 올라가느냐가 중요한데요.
일단은 미국 시장에서 먼저 큰 자금이 나와야 되겠죠.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사실은 환율입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율이에요. 그런데 환율에 또 영향을 주는 게 금리거든요. 그런데 어쨌거나 9월에 미국에서 금리 인하가 거의 100%로 확실하고요. 한 번 낮춰진 상황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가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게 합리적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2회 이상의 금리 인하 환경이 조성된다는 전제하에, 달러가 약세가 되고 상대적으로 원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라는 거는 기본적으로 그라운드가 좋은 겁니다. 그러면 한국 시장에 투자했을 때 선별적으로나마 괜찮은 기업들이 눈에 보이고, 또 투자했을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는 그런 시장의 반시장적인 조치들 이게 늘 고민이었는데 우리 시장에서 현재는 주도주는 계속 나온다 이렇게 보는 거죠. 미국 관련한 조방원도 여전히 살아 있고요. 반도체 섹터도 다소간의 노이즈는 있습니다만 문제없고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봤을 때 충분히 한국 시장에서 매력적인 종목들은 많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이제 한국 정부와 시장이 반시장 조치를 확실하게 개혁해서 누구나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낼 거냐 이게 다시 정책 모멘텀으로 가는데요. 사실은 외국인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거는 배당 소득이고요. 그다음이 자사주입니다. 그다음이 쪼개기 상장 같은 물적 분할이라든지 이렇게 해서 이제 사실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조치들이 계속 나온다라든지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 3개가 다 3차·4차 상법 개정안으로 현재 리스트에는 올라와 있습니다. 그 모멘텀이 꺼지지만 않는다면 9월 이후에 좋은 그라운드가 조성되고, 그런 모멘텀이 살아간다라고 하면 우리 시장이 외국인 수급은 문제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7월 이후에 정책 모멘텀이 살짝 신뢰를 잃었을 때는 3000에서 3200~3300선까지 하단이 조금 낮아진 상황에서 박스피가 예상이 됐거든요. 그런데 이제 만약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느 정도 친시장적인 멘트를 해주고 정부의 의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준다면 박스피의 하단이 3150~3200선으로 올리고, 상단을 3500까지 올리는 그런 하반기 전망으로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저도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시장은 조금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주셨고 정책 모멘텀이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제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짧게만 여쭤보자면 정책 모멘텀으로 하반기에 증권주·은행주 더 갈거라고 보세요?
◆박시동= 네, 증권주·은행주는 이제 지배구조 개선이나 거버넌스로 간다고 보고요. 어저께 정부가 국민성장펀드를 100조를 공약했던 것을 150조로 늘렸거든요. 그 핵심 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섹터가 새롭게 주도주나 관심주로 떠오를 걸로 봐서요. 여전히 쉽게 말하면 소스는 많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다영= 힘을 줄 부분들이 많다라는 코멘트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함께 인사드릴게요. 지금까지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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