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200억달러(약 27조8천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자들에게 2억달러(약 2천7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약속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퍼플렉시티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출신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등이 2022년 세운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검색 엔진 스타트업으로, 검색 시장 강자인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퍼플렉시티가 345억달러(약 48조원)에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을 인수하겠다고 구글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인수 제안 금액은 퍼플렉시티의 기업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퍼플렉시티는 엔비디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자체 AI 기반 웹 브라우저 '코멧'도 출시했다.
퍼플렉시티 외에도 최근 AI 기업들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유럽판 챗GPT'를 만든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인 ASML의 주도로 진행된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17억유로의 자금을 유치했다.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를 117억유로로 평가받았다.
오픈AI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앤스로픽도 13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1천830억달러로 끌어올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달 2일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3천억달러의 기업가치로 400억달러의 투자를 받았고, 최근에는 5천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전현직 직원이 주식을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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