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예천군청)의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 도전이 좌절됐다. 3위 결정전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제덕은 11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에 4-6(29-29 28-29 28-28 30-29 29-30)으로 패배했다.
전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남자 단체전 대회 3연패를 합작했던 김제덕은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김우진과 이우석은 각각 32강, 16강에서 탈락했다.
8강 첫발에서 10점을 쏜 김제덕은 무난하게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점수를 나눠가졌지만, 3세트에서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4세트까지 흔들림은 없었고, 어렵지 않게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4강에서는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를 6-4로 꺾은 테미뇨를 만났다.
첫발에 엑스텐(10점의 중앙)을 쏜 김제덕은 테미뇨와 나란히 29점을 쏘며 세트 점수를 나눠가졌다.
2세트에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4세트 종료 시점에 4-4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다만 이어진 5세트에서 점수를 내주면서 석패했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남자·혼성 단체전에서 은, 동메달 없이 금메달만 9개 획득했던 김제덕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메달 확보'로 노선을 변경하게 됐다.
한편 김제덕의 3위 결정전 상대는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 4-6로 패배한 마테오 보르사니(이탈리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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