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모기업 케링, 발렌티노 인수 연기…"부채 우려"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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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모기업 케링, 발렌티노 인수 연기…"부채 우려" 의식

이데일리 2025-09-11 15:4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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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찌의 모기업인 프랑스 명품 그룹 케링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을 오는 2028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이는 전 르노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새 수장 루카 드 메오 체제에서 나온 첫 번째 주요 조치로, 막대한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케링은 발렌티노의 완전 인수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케링은 2023년 카타르 국부펀드 마이훌라와 발렌티노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나 당시 약 95억유로(약 15조4650억원)에 달하는 그룹의 부채 상황이 시장의 우려를 불러왔다.

이번 합의로 발렌티노의 현재 지분 구조는 최소 2028년까지 유지된다. 양측의 새 계약에 따르면 마이훌라가 보유한 발렌티노 지분 70%를 케어링에 매각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는 애초 2026년과 2027년에서 2028년과 2029년으로 미뤄진다. 케어링이 발렌티노를 완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2029년으로 연기됐다.

케어링은 지난해 연차보고서에서 발렌티노 완전 인수에 약 40억유로 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으나 이는 브랜드의 수익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발렌티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13억 유로를 기록했다. 핵심 수익 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 감소한 2억4600만유로로 나타났다.

장 뒤플레 케링 부사장은 지난 7월 애널리스트와의 콘퍼런스콜에서 “발렌티노의 현 실적을 고려할 때 최종 인수가는 연차보고서에서 제시된 수치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데 메오 CEO는 지난 10일 첫 공식 발언에서 “우리는 부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합리화·재조직·재포지셔닝할 것”이라며 “이런 결정이 항상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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