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건축계 최대 규모 건축 문화 축제인 '2025 제21차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 개회식이 11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회식에는 아시아건축삭대회장인 김재록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사이푸딘 아마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한영근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신우식 건축사공제조합 이사장 등 건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명예 대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권에서도 개회식에 자리했다.
아울러 아시아 24개국 건축사와 학생, 업계 종사자 등 약 1만여명이 개회식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대회 주제는 'A Better Tomorrow'(더 나은 내일)이다.
김재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건축사협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그동안 수많은 도시와 공간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온 만큼 이제는 다가올 100년을 함께 설계해 나아가야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세 가지 비전"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공전문가로서 건축사 재정립 ▲아시아 및 세계 건축사단체와의 연대 강화 ▲건축사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정책적 기반 확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회장은 "K-건축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 건축사의 경험과 역량을 세계 무대에 적극 공유하겠다"며 "건축 서비스의 질과 국민의 삶의 질을 동시에 높이는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면서 공정한 보상체계 확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사이푸딘 아마드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장은 "아시아 전역의 건축계는 한국의 통찰력, 에너지, 미래지향적 접근 방식으로부터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며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를 통한 교류와 소통을 다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친환경 그린 리모델링, 첨단기술 기반의 AI 플러스 빌딩 등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건축사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건축인의 축제로서 아시아 각국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교류와 협력이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AI와 미래 모빌리티와 같은 기술 변화는 단순히 건물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도시 구조와 생활방식까지 새롭게 설계해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 주제인 '더 나은 내일'은 이런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개회식 뒤에는 '공존의 건축, 공동체를 위한 건축의 응답'을 주제로 202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의 기조강연이 이어졌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사인 다비드 피에르잘리콩은 '프랑스 건축사에게 영감을 주는 한국 문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인천아시아건축사대회는 이후 건축인의 밤, 건축 전시, 인천 건축 문화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도전!건축 골든벨' 체험형 참여 프로그램인 '브릭 씨티' 등 12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회원국들은 지난 8일부터 임원회의와 분과위원회, 이사회를 열고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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