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주까지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일당 중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6명 중 4명이 붙잡혀 현재 2명이 남은 상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분께 서귀포시 위미리 소재 길거리에서 밀입국 피의자 중국인 A씨가 검거됐다.
A씨는 제주해양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해경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 의사를 밝혔다가 잠적했다. 이후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밀입국 피의자 6명 중 미검거된 2명을 쫓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30분께 밀입국자 중국인 B(30대)씨가 서귀포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6시1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주택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C(30대)씨와 조력자 D(30대·여)씨가 붙잡힌 데 이어 8일 오후 6시30분께 서귀포시 소재 숙박업소에서 중국인 E(40대)씨가 긴급체포됐다.
8일 오전 7시56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미상 고무보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이 최초 발견했으며 승선원은 없었다. 해당 고무보트는 90마력 선외기를 장착하고 전동추진기를 탑재했다.
발견 당시 고무보트에는 대량의 유류통이 적재돼 있었다. 20ℓ(초록색) 9개, 55ℓ ·25ℓ(빨간색) 유류통 각 1통 등이다. 일부 사용한 정황도 있었다.
또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표기 빵 등이 구비된 정황을 토대로 관계당국은 밀입국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구명조끼 6벌, 낚싯대 2대 등도 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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