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주장 정희재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소노는 지난 5일부터 대만 타이베이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 감독부터 주장 정희재까지, 선수단 모두가 변화를 통해 팀 체질 개선과 반등을 다짐하는 분위기다.
전지훈련지에서 본지와 만난 정희재는 새롭게 부임한 손창환 감독에 대해 “준비가 철저하고 노련하다. 첫 훈련부터 선수들의 우려를 모두 지워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손 감독의 비디오 미팅 방식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길어도 10분 내외로 핵심만 짚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 지적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짚고, 잘한 건 또 인정해 주신다. 선수로서는 배우고 고칠 부분이 뚜렷해져서 훨씬 집중하기가 쉽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 악재로 고전했던 소노는 올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정희재는 “후배들을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부상만 없다면 다른 팀들이 까다로워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감독님이 강조하신 건 성적보다 건강한 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주장으로서 후배들이 잘 따라올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로서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나는 감독님께 먼저 질문하며 소통하는 스타일”이라며 “위로는 감독님, 아래로는 후배들과 장난도 치며 유연하게 다가간다. 요즘은 윽박지르는 리더십이 아니라 세대 차이를 줄이고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는 “제일린 존슨은 흥과 에너지가 넘치고 다재다능한 스타일이다. 네이선 나이트는 농구를 이해하고 하는 선수라 한국 무대에 적응하면 무서울 정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 농구가 절대 만만치 않지만,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목표를 묻자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이고, 상대 팀들이 우리를 만나면 까다롭다고 느끼게 하고 싶다”며 “승점 자판기 같은 팀이 아니라 강팀으로 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인 바람도 언급했다. 그는 “농구에 몰두하다 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다. 내년 봄에는 결실을 보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그만큼 책임감을 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정희재는 “봄 농구에 진출한다면 구단이 팀 색상인 하늘색 응원 도구를 준비한다고 들었다. 팬들과 체육관에서 함께 들어 올릴 수 있게 하겠다”며 “플레이오프 드라마를 팬들과 함께 써 나가고 싶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한 시즌이 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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