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1세기 들어 구단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완성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좌완 손주영은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11일 오전 기준 요니 치리노스(12승), 임찬규(11승), 송승기(10승)에 이어 LG 선발 중 4번째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한 팀 선발 4명이 10승 이상을 기록한 건 올해 LG가 역대 9번째, 2020년 KT 위즈 이후 5년 만이다. LG 구단 자체로는 우승 시즌이었던 1994년 이후 31년 만에 2번째로 달성한 진기록이다. 당시에는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인현배(10승)가 1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4년 LG가 막강한 선발 트리오를 구축했다면, 올해 LG는 특출난 에이스 없이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승 투수 4명에 지난달 대체 외국인으로 합류한 앤더스 톨허스트(4승 1패 평균자책점 1.86)까지 빠르게 연착륙해 5선발 로테이션을 빈틈없이 채웠다.
토종 선발의 선전이 빛났다. 15년 차 베테랑 임찬규는 올 시즌 3년 연속 10승과 함께 데뷔 후 처음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2.89)을 눈앞에 뒀다. 풀타임 1년 차인 송승기와 2년 차인 손주영도 좌완 듀오를 이뤄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해 LG는 10개 구단 중 투타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팀으로 꼽힌다. 특히 후반기 들어 팀 타율 0.300, 팀 평균자책점 3.42로 모두 리그 1위다. 타선과 선발은 편차가 거의 없고, 김진성-김영우-유영찬으로 구성된 불펜 필승조도 안정적이다. 그러면서 후반기 31승 1무 10패를 내달리며 1강 체제를 굳혔다.
LG의 유일한 고민은 '52억 FA' 장현식 등 불펜 추격조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점이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 3~4선발 체제로 전환할 경우, 10승 선발을 불펜으로 기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정규시즌 우승에 다가선 LG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염경엽 감독과 함께 2년 만에 'V4'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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