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유권 분쟁 '스카버러 암초' 자국 보호구역으로 지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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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영유권 분쟁 '스카버러 암초' 자국 보호구역으로 지정(종합)

모두서치 2025-09-11 13:5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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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 정부가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를 국가급 자연보호지역으로 신설하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1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9일 스카버러 암초를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신설하는 방안을 신청한 자연자원부의 요청에 동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국무원은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를 설립하는 것은 황옌다오 자연 생태계의 다양성·안정성·지속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보장 차원"이라며 관련 부서와 지방당국이 관리와 감독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해당 자연보호구의 면적과 범위, 기능 구역 등은 국가임업초원국이 별도로 발표하도록 했다.

국가임업초원국도 10일 오후 자연보호구 신설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국가임업초원국 공고에 따르면 '황옌다오 국가급 자연보호구'는 중국 하이난성 싼사시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3523.67㏊다. 이 가운데 핵심 구역의 면적이 1242.55㏊이고 나머지 2281.12㏊의 면적은 시험 구역이라고 분류했다.

또 주요 보호 대상은 산호초 생태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자연보호구 지정은 영유권 분쟁 지역을 대상으로 한 것인 만큼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카버러 암초는 그간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놓고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곳이다.

지난달에는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안경비대 경비정을 추격하다 중국 해군 군함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를 자국 영해로 포함한 '영해기선'을 공포하고 이후 이 같은 영해기선 성명과 해도를 유엔(UN)에 제출하기도 했다.

정즈화 상하이교통대 부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함으로써 중국이 분쟁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은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중국인뿐 아니라 필리핀인까지 포함한 어부들이 해당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필리핀 법 집행 인력의 주둔을 억제하려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2002년에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간에 구속력 없는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선언이 체결됐기 때문에 중국이 이 지역에서 매립 작업을 할 가능성은 낮다"며 "환경 보호가 중국의 통제를 강화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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