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이 규정한 민주공화국이 아닌 민주당 공화국으로 만든 시간이었다. 회복이 아닌 파괴의 100일이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세간에는 용산 대통령 이재명, 여의도 대통령 정청래, 충정로 대통령 김어준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원내대표 합의를 당대표가 뒤집고, 당대표는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조정되고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는 뒤에 숨어 있다가, 다른 사람이 해결하면 숟가락 얹기에만 바쁘다"며 "정부 부처 담당 공무원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까지 마치 대통령이 다 해결할 것처럼 포장한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반경제·반민생·반민주 정권'으로 규정하며 "상법과 노란봉투법으로 기업이 숨 쉴 수 없는 나라를 만들고, 방송법으로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를 열어놓고도 문제없다는 식으로 하루살이 경제학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대표는 또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은 여전히 언제 비행기에 오를지, 자진출국인지 추방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불리한 것은 없는 것처럼 포장하는 안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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