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무역협정 없는 수입품 관세 인상…中 자동차 50%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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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무역협정 없는 수입품 관세 인상…中 자동차 50% 직격탄

모두서치 2025-09-11 13:34: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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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멕시코 정부가 무역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되는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지만, 특히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50%로 크게 오르는 점을 두고 미국과의 관계를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내년도 연방 예산안과 함께 관세 인상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법안이 시행되면 약 1500개 품목, 총 520억 달러 규모의 수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멕시코 경제부 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는 "이번 조치는 WTO(세계무역기구)가 허용하는 최대 관세 수준까지 인상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섬유, 장난감, 가전제품, 신발 등 다양한 품목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미국·캐나다·유럽연합·일본 등 50개국 이상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협정이 없는 국가 중에서는 중국이 최대 수출국이며, 그 외 한국·인도·러시아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 중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품목은 중국산 자동차다. 관세율이 기존 15~20%에서 WTO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50%로 상승한다. 중국산 자동차의 멕시코 신차 판매의 약 5분의 1로, 맥시코 자동차 산업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저가로 수입되는 경형 차량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것이 국내 산업 보호의 한 방법"이라며, 이번 관세 조치가 주요 제조업 지역에서 위험에 처한 32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목표가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 재무부 장관 에드가르 아마도르는 이번 관세 인상이 국내 산업 보호뿐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와의 현재 및 향후 무역 논의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경제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안보와 이민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현재 멕시코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의해 대미 수출의 약 90%가량을 무관세로 보내고 있는데, 이 협정은 내년 재검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이 멕시코를 우회로로 이용해 고율 관세를 피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번 조치가 일부 세수 확보와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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