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종합 콘텐츠 제작사 KT 스튜디오지니와 영화 공동 제작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3년간 총 10편의 상업영화를 공동으로 투자·제작·배급한다. 또 제작비의 50%씩을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구조를 통해 위축된 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인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쇼박스는 국내 배급과 마케팅을 전담한다. '파묘'(2024), '택시운전사'(2017) 등 흥행작을 배급해온 노하우와 극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작품의 시장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KT 스튜디오지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Pre-Visualization)으로 제작 효율성을 높인다. 국내 최다 규모의 통합 판권 보유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부가 판권 사업과 해외 세일즈를 추진하고, IPTV,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을 책임진다.
신호정 쇼박스 대표는 "쇼박스의 검증된 투자·배급 역량과 kt 스튜디오지니의 혁신적인 제작 방식이 시너지를 발휘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참신한 기획을 통해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근욱 KT 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쇼박스와의 파트너십으로 본격적인 영화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영화 제작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제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작품 완성도를 극대화하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며 올해 안에 첫 번째 작품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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