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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1일 발간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유동성 공급·흡수를 병행하는 탄력적 유동성 조절을 통해 평시에는 시장의 원활한 자금순환과 변동성 완화를 도모하고 비상시에는 시장안정 조치를 보다 신속히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10일부터 RP매입 정례화를 시행한 바 있다.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유동성 흡수 필요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한 유동성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이에 그간 매주 목요일에 시행하던 정례 RP매각(유동성 흡수)을 유지하는 가운데 매주 화요일 정례 RP매입(유동성 공급)을 도입했다. 더불어 매주 화요일 시행한 통와안정계정 예치를 목요일로 변경해 유동성 공급은 화요일, 흡수는 목요일에 실시하는 형태로 정비했다.
한은은 RP 매입 정례화를 통해 유동성 흡수 및 공급을 병행하는 체제로 전환함과 동시에 RP매매 대상증권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공개시장운영 참여 유인을 제고했다. RP매매 대상증권에는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을 추가했다.
이어 대상기관 선정기준에는 RP매매 실적 반영을 전체 업권으로 확대, 우수·부진기관 선정 기준에는 RP매입 낙찰실적을 추가해 기관들의 매매 참여 유인을 제고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어승훈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 과장 등은 “RP매입 정례화는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운용 편의성을 키우며 공개시장 운영 참여도를 높였다”면서 “유동성 공급경로 확충으로 인해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 잔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통안채의 무위험채권 역할을 제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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