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을 이용하는 파트너들(카카오 플랫폼 기술·서비스를 활용한 기업 또는 개인)의 친구 수가 총 19억5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퀵·배송'은 '인공지능(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도입한 결과 퀵 접수 시간을 24% 단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는 그룹사의 이러한 성과를 정리한 '카카오 그룹 비즈니스 임팩트 리포트 2025'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그룹 서비스가 만든 사업적 효과와 이를 활용한 파트너들의 우수 사례를 공유해 더 많은 파트너가 비즈니스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자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스타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디케이테크인 등 8개사의 38개 서비스가 창출한 69가지 비즈니스 효과를 담았다.
카카오는 어떤 파트너가, 어떤 서비스를 활용해 어떤 효과를 도출했는지 설명하기 위해 ▲서비스 활용 방식에 따라 분류한 3가지 파트너 영역 ▲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와 플랫폼 특성에 따라 분류한 5가지 사업 영역 ▲서비스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3가지 비즈니스 활동 영역과 6가지 기대 효과 등으로 프레임워크를 나눠 분석했다.
보고서에는 카카오톡 채널, 알림톡, 상담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을 비즈니스로 활용한 사례가 주요하게 소개됐다. 10만명 이상 친구를 보유한 파트너도 2000곳 이상으로, 톡채널 쿠폰 발송으로 구매 전환율 40%를 달성하거나 메시지 발송 당일 매출이 2.4배 증가한 사례도 포함됐다. 브랜드 이모티콘을 통해 약 2주 만에 채널 신규 친구를 15만명 증가시킨 사례도 담았다.
소상공인과 중소형 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포함됐다. '우리 매장 알리기'는 오프라인 매장을 카카오톡과 카카오맵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다. 최소 100원부터 광고 집행이 가능하고 1만원 사용 시 최대 2만회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국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국내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인바운드 오프라인 해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외국인 고객 확보를 돕고 있다.
카카오T 퀵·배송의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등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용 서비스도 소개했다. 디케이테크인의 고객 상담 솔루션 '챗봇나우'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00만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415만건의 상담을 처리해 약 83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보고서에는 카카오와 파트너 간 관계를 시각화한 비즈니스 생태계 맵이 수록됐다. 다양한 파트너가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해 마케팅·운영·판매 등 사업 전반에서 성과를 내는 과정을 담았다.
카카오는 보고서 신뢰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자문단도 운영했다고 전했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 김소연 경희대 국제학과(마케팅전공) 교수,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장봉규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안희경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자문과 감수를 맡았다.
김 교수는 "카카오가 구축한 B2B 비즈니스 생태계는 소상공인 및 1인 사업자들도 고객 관계 중심 마케팅 전략을 저비용, 고효율로 실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전 교수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은 우리 사회 속에서 토종 플랫폼이 존립해야 하고 지켜져야 하는 이유를 명쾌하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대원 카카오 정책 리더는 "이번 보고서는 소상공인과 비즈니스 파트너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대한 카카오의 노력을 보여준다"며 "디지털 전환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에도 파트너들의 성공을 돕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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