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하고 전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분단된 지 100년도 되지 않았다. 역사적 시각에서 보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진전은 없지만 노력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신뢰 회복의 작은 조치들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면서 “접촉 시도도 하고 있지만 북측은 매우 냉담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중국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정작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북한은 가장 냉담하고 적대적이었다”며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관계 개선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이라는 요소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라는 인물의 특성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확보에 더 도움이 된다”며 “내가 보기에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분단국가이자 세계 불안정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인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낸다면 진정한 피스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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