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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1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외교·안보 패키지 협상에 관한 질문을 받고 주한미군, 핵연료 재처리, 대미 투자 등을 의제로 언급하며 “앞으로도 넘어가야 할 고개가 제가 퇴임하는 그 순간까지 수없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저는 어떤 이면 합의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벗어난 어떤 협상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앞으로도 한참 더 협상해야 된다”며 “협상의 표면에 드러난 것들은 거칠고 과격하고 과하고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이지만 최종 결론은 합리적으로 귀결될 것이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조기에 종료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언급하며 “(결과가) 좋으면 사인해야 되는데 우리에게 이익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느냐. 최소한 합리적인 사인을 하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우리 국민이 대거 체포된 일엔 “한·미 간 협력 문제에 영향을 받아서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이라면 아직 거기까지는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마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매우 당황스러운 상태일 것”이라며 “대미 직접 투자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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