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특검은 이제 민주당 내의 권력 다툼의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이고, 국민들은 명청(이재명·정청래)대전이라는 한심한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협치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없는 양당이 국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저는 본회의장 앞자리에서 생생하게 들었다"며 "기성 정당의 대표들이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은 없고, 유튜브 쇼츠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경쟁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상호 모독과 적대적 언사로 얼룩진 부끄러운 쇼가 됐다"며 "민주당은 상대를 '내란당', '위헌정당'이라 낙인찍으며 해산을 운운했고, 국민의힘은 '혼용무도', '나홀로 독재당'과 같은 막말로 응수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심지어는 정치인의 생명을 빗댄 위험천만한 막말까지 국회 본회의장에서 터져 나왔다"며 "이것은 단순한 설전이 아닌 우리 정치가 얼마나 극단과 혐오의 늪에 빠져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국가적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증오의 무대로 만든 거대 양당의 이런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최교진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문 표절, 편향적 정치 발언, 체벌 논란 등 수많은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인사청문회에서도 납득할 만한 해명은커녕 변명과 회피만 반복했고, 결국 청문 보고서조차 채택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재송부 요청까지 하며 사실상 임명 강행을 예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 속에 결정을 미루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교육은 미래 세대를 위한 성역"이라며 "음주운전·체벌·막말 전력으로 얼룩진 인사가 교육 수장으로 앉는다는 것을 국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