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 참여 주민 37명 찾았다…포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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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 참여 주민 37명 찾았다…포상 추천

연합뉴스 2025-09-11 10:49: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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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문서고에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서 발굴

서산 보현산 만세운동 참여 주민 이름 담긴 '수형인명표 폐기목록' 서산 보현산 만세운동 참여 주민 이름 담긴 '수형인명표 폐기목록'

[촬영 정윤덕 기자]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919년 4월 8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37명의 이름이 확인됐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 5월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제강점기 작성된 공문서와 지역 자료 조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1982년 4월 작성)에서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보안법 위반죄로 서산경찰서장 즉결처분에 따라 태(笞·가는 막대로 죄인의 등짝이나 볼기를 후려치는 형벌) 90대를 맞은 37명이 확인됐다.

운산면 태봉리 주민 19명과 용현리 주민 18명이다.

서산 보현산 만세운동 참여 주민 이름 담긴 '수형인명표 폐기목록' 서산 보현산 만세운동 참여 주민 이름 담긴 '수형인명표 폐기목록'

[촬영 정윤덕 기자]

만세운동을 주도해 공주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이봉하·허후득·나상윤·황군성·오인탁·정원백 선생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통령표창을 추서했으나, 동참했던 일반 주민들의 이름과 출생연도·거주지·형벌 등이 문서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는 많게는 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산시는 이들 37명과 다른 문헌자료에서 추가 발굴된 3명의 독립운동가를 국가보훈부에 포상 대상자로 추천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발굴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지역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조명하고 역사적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립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 사적지 활성화, 학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선양 사업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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