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혹서기에 중단한 경기전 상설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경기전 일대에서 ▲ 수문장 교대 의식 ▲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 ▲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 왕과의 산책 등 다채로운 역사 문화 콘텐츠를 진행한다.
먼저 '수문장 교대 의식'은 9월과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전 정문에서 열린다.
교대 의식에 앞서 당직 수문군 도열과 국악 공연, 순라행렬이 어진길·은행로·태조로를 거쳐 이어지며 의식 이후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왕의 종이, 조선의 기억'은 이달 둘째 주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와 오후 3시 경기전 내 전주사고에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한지와 기록문화, 전주사고의 가치를 연극으로 배우는 교육·해설 프로그램이다.
10월 3일에는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 행사가 열린다.
포쇄는 책의 습기를 햇볕과 바람에 말려 장기 보존을 도모하던 국가 의례로, 이번 행사에서는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실록 포쇄 과정이 재현되고 약식 도구를 활용한 식전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야간 프로그램인 '왕과의 산책'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진행된다.
금요일은 명상과 국악 낭독극이 있는 '힐링편'이, 토요일은 연극 형식 해설과 탐방이 결합한 '탐방편'으로 각각 운영된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전은 조선왕조의 정통성과 전주의 역사적 위상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유산 체험을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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