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콘크리트 벽 앞에 선 임수향이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블랙 드레스를 선택한 그는 과감한 아방가르드 무드를 담아내며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블랙 드레스의 힘 있는 라인이 임수향의 카리스마와 어우러져 단순한 착장을 넘어선 하나의 연출로 완성되었다.
이번 착장의 중심은 비대칭적인 커팅과 레이어드된 소재다. 어깨에서 허리까지 이어지는 구조적인 라인은 날렵하고 도회적인 실루엣을 드러내며, 스커트 끝단의 언밸런스한 절개가 특유의 볼륨감을 만든다. 시스루 질감이 은근히 드러나는 하단부는 각선미를 강조하며 시각적인 리듬감을 더했다. 여기에 메탈 장식 벨트가 허리를 단단히 잡아주면서 전체 실루엣을 안정감 있게 완성했다.
특히 상체 라인은 매니시한 셔츠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무드를 동시에 표현한다. 반면 하의 쪽은 레이어드된 시스루와 컷팅 디테일이 가벼운 움직임을 주어 대조적인 매력을 완성한다. 이러한 상·하의의 대비는 ‘구조적 시크’라는 키워드를 그대로 드러내며, 최근 런웨이에서 주목받는 모던 고딕 감성과도 맞닿아 있다.
코디 팁으로는 첫째, 블랙 원피스를 선택할 때 비대칭 커팅이나 시스루 요소가 포함된 디자인을 고르면 단숨에 아방가르드 무드를 낼 수 있다. 둘째, 벨트와 같은 메탈 소재 액세서리를 더해 실루엣을 또렷하게 잡아주면 세련미가 배가된다. 셋째, 무거운 톤의 의상에는 미니멀한 메이크업과 자연스러운 헤어 스타일링으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좋다.
이번 스타일은 단순한 블랙 드레스가 아니라 강렬한 도시적 여성상을 표현하는 하나의 조형물처럼 다가온다. 최근 임수향이 루이 비통 × 무라카미 전시 행사장을 찾으며 패션계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2025 더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보랏빛 드레스로 화제를 모은 만큼, 그의 블랙 드레스 선택은 또 다른 패션 아이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행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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