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박찬욱·류성희 7번째 만남…독창적 미학으로 완성된 미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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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박찬욱·류성희 7번째 만남…독창적 미학으로 완성된 미장센

이데일리 2025-09-11 09:5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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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가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의 협업을 기대케 하는 미장센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에 공개된 미장센 스틸은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의 오랜 호흡으로 탄생한 공간의 미학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올드보이’부터 ‘쓰리, 몬스터’,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 ‘헤어질 결심’ 그리고 ‘어쩔수가없다’까지, 7편의 작품을 함께한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은 특별한 창작 파트너십을 발휘, 매 작품 독보적인 미장센을 완성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만큼, 각 캐릭터의 특색에 맞춘 공간을 매력적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이에 류성희 미술감독이 “모든 공간들의 개성이 다르다. 소품 하나하나까지 각 캐릭터에 맞게 설정했기 때문에, 여러 번 보면 인물에 맞는 소품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만수의 집은 ‘불란서 주택’ 양식에 노출 콘크리트 기반의 브루탈리즘을 결합한 공간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만수의 복합적인 내면을 형상화한다. 만수가 직접 꾸린 온실을 담은 스틸은, 유리 지붕을 통해 드리운 햇살과 곳곳에 배치된 분재들이 어우러져 ‘어쩔수가없다’ 만의 차별화된 미술적 정수를 보여준다. 수직, 수평으로 구획된 공간 속 자리한 각종 액자와 상장, 트로피 등이 눈길을 끄는 범모(이성민 분)와 아라(염혜란 분)의 집은 흰 벽지와 단정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여기에 벽에 걸린 포스터와 고풍스러운 소품들은 범모의 아날로그적인 취향을 반영한다. 또한 흡음재를 활용한 벽지로 구성된 음악 감상실은 종이를 향한 범모의 남다른 애정을 가늠케 하며, 원목 가구, LP, 스피커 등으로 채워져 있어, 그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과 류성희 미술감독의 호흡이 돋보이는 미장센 스틸을 공개한 ‘어쩔수가없다’는 섬세한 미술로 극을 풍성하게 채울 것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과 드라마틱한 전개, 아름다운 미장센, 견고한 연출,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더해진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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