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왔어요" 천안 금은방서 1억원 귀금속 훔친 2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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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왔어요" 천안 금은방서 1억원 귀금속 훔친 20대 구속 송치

연합뉴스 2025-09-11 09:2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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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매장 귀금속 매장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1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2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로 넘겨졌다.

천안동남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27)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께 천안 동남구 신부동 한 금은방에 들어가 둔기로 진열장을 깨뜨린 뒤 1억원 상당의 귀금속 16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장갑을 낀 채 금은방에 들어가 "배달 왔습니다"고 말하며 물건을 놓는 척하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하고 달아난 시간은 불과 30초 안팎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귀금속을 외투 주머니에 넣고 타고 왔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서산까지 달아났다가 범행 하루만인 지난 4일 오후 서산에서 붙잡혔다.

피해품은 모두 회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머니와 아내, 아이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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