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의 절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독일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볼프스부르크는 1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에릭센 영입을 발표했다. 등번호는 24번이다.
에릭센은 “볼프스부르크는 나의 분데스리가 첫 번째 여정이다. 정말 기대된다. 나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덴마크 출신 선수들이 많다는 부분이 매력적이었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세바스티안 신지엘로르츠 단장은 “에릭센처럼 최고 수준에서 모든 걸 경험한 선수를 얻었다. 풍부한 경험, 뛰어난 경기력, 특징은 우리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에릭센은 2010년 아약스를 프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3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수준급 선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킥, 정확한 패스,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환상의 공격 조합을 구성하면서 토트넘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손흥민, 케인, 알리, 에릭센을 장착한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에릭센은 2020년 토트넘과 결별 후 인터 밀란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쓰러졌다.
에릭센은 2021년 덴마크 유니폼을 입고 유로 2020에 참가했는데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에릭센은 심정지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긴급 조치를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2022년 브렌트포드를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복귀하기도 했다.
에릭센의 날카로움은 살아있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EPL 커리어를 이어갔다.
에릭센은 저렴한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면서 맨유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점차 입지는 줄었고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에릭센은 맨유와 계약 만료 후 새로운 행선지를 물색했고 볼프스부르크를 통해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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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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