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Oracle*의 공동창업자이자 회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81세)이 순자산 가치 급증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와 함께 클라우드 수요 및 계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41.36% 폭등한 341.3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이후 33년 만의 최대 일간 상승 폭이다.
현재 오라클 시가총액은 9,517억 달러(약 1,321조 원)로, 1조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따르면, 오라클 주가 폭등으로 엘리슨 회장의 순자산 가치는 이날 하루에만 1,010억 달러(약 140조 원) 증가했다.
그의 총 자산은 3,930억 달러(약 545조 7천억 원)로 급등하며, 3,850억 달러로 집계된 머스크를 앞질러 세계 1위 부자가 됐다.
다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여전히 머스크의 순자산을 4,360억 달러로 평가해, 엘리슨의 약 3,910억 달러보다 많다고 추산했다. 집계 방식 차이로 순위에는 엇갈림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데이터베이스 강자로 자리매김해 온 오라클은 최근 AI 시대 도래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을 핵심 축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오라클의 ‘AI 수혜주’로서의 위상 강화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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