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C) 출하량이 2025년 2%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최신 ‘DDIC 마켓 트래커’ 보고서에서 내년 감소세 이후 2026년에는 2% 증가로 소폭 반등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대형 패널용 DDIC 출하량은 2025년 전년 대비 0.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부적으로는 LCD TV가 전체 대형 시장의 40%를 차지하지만 6.6% 급감할 전망이다. 이는 패널 출하량 감소폭(-0.7%)보다 훨씬 크며, 효율성이 높은 듀얼레이트·트리플레이트 드라이빙(DRD·TRD) 기술 도입이 수요 감소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IT용 DDIC는 3% 증가가 예상돼 TV 시장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DDIC는 스마트폰 소폭 감소, 스마트워치 급락으로 인해 출하량은 5% 감소가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AMOLED DDIC 수요는 4% 늘어나지만, LCD 스마트폰 DDIC는 7% 줄어 전체적으로 1% 감소하며, 스마트워치는 LCD 기반 DDIC 수요가 무려 28%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 태블릿 PC와 자동차용 대형 패널은 성장세를 보이지만, 9인치 이하 중소형 부문은 감소세가 이어진다.
옴디아 시니어 애널리스트 퀴니 장(Queenie Jiang)은 “2025년 감소는 효율적 구동 기술 도입에 따른 수요 축소와 불안정한 관세 정책 및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LCD TV 패널 출하량은 1% 증가하고, 4K 패널 침투율이 2025년 61%에서 2026년 66%로 높아지면서 LCD TV DDIC 출하량이 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IT용·스마트폰용·스마트워치용 LCD DDIC는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2026년 글로벌 DDIC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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