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역에서 ??역까지 뛰어봤어
에코브릿지-부산에 가면(Feat.최백호)
모갤 형들 안녕? 달리기 좋아하는 게이야 이번 회차는 경부선 뛰기의 최종 목적지인 부산역으로 가는 날이야
분량이 많을테니 빠르게 시작할게
밀양에서 무궁화 갈아타고 삼랑진역 도착
청도 사고구간 서행으로 10분 정도 연착되었음
출발
삼랑진역 급수탑
이번 달리기 하면서 수원 추풍령에 이어 세번째로 영접하는 듯
늦게 출발했더니 시작부터 햇살이 따갑다ㅠㅠ
낙동강철교쪽 뷰
언젠간 가게 되겠지...?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양산시 입갤
오늘같은 날 그늘 하나 없는 자전거길을 뛰다니
원동역 도착 헉헉
그늘을 찾아 역 위의 1022번 지방도로 올라섬
산과 강이 이루는 경치가 너무 좋다 이 동네가 봄에 매화가 많이 피어서 유명하다는데 궁금해지네
이 도로는 그늘이 많아서 다행이긴 한데 언덕이 괴롭넹
안되겠다 평지로 가자
햇볕에 노릇노릇 구워질 정도로 가다 보면
물금역 도착
양산천을 건너
호포차량기지
드디어 부산 입갤!
화명역
경부선 옆으로 길게 만들어 놓은 황톳길
어르신들 매우 많음
국수가 생각나는 구포역
모라역
자유아파트 근처
괘법동 어딘가
사상역
이런 풍경 좋음
구 주례역 자리라고 함
부산보훈병원 근처
냉정고개 방향으로 가다가 다리에 쥐나서 한참 주무름ㅜ
부산 내륙쪽은 처음 와보는데 대로변의 초고층 아파트와 산중턱까지 들어선 집들의 언발란스함이 압도적이었음
내가 아는 선에서 이런 곳은 구성남 시가지 정도였는데 부산은 비교 자체가 안되는 규모였음 '어쩔 수 없이 갑자기 커져버린' 도시들의 공통점인가봄
인던 입구로 유명한 가야역도 영접함
가야굴다리? 아무튼 다시 경부선을 만남
엄청난 포스의 아파트ㄷㄷ 굳이 서울에 있는 것과 비교하자면 서소문 아파트랑 비교해야 할까? 오후햇살에 번쩍이는 창문이 주는 위압감이 으마으마했음 혹시 이름 아시는 분?
잠시 길을 틀어서 범일역을 찍고
부산역 방향
여 오다 물 마이 뭇다 아이가
구 부산진역사
거의 다 왔어 힘힘!
부산역 도착
마지막이라 그랬을까? 가는 길이 정말 쉽지 않았음
덥고 습하고.. 결정적으로 부산은 정말 도시 자체가 '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음
그래도 양산을 거쳐 낙동강을 끼고 달리는 동안의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웠고 지금껏 해변만 보아왔던 부산이라는 도시의 안쪽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음
대충 정리해보니 3월 30일에 시작해서 9월 5일까지 총 11번을 뛰었어
처음 뛸 땐 아침에 추워서 장갑을 꼈던게 생각나네 왕송호수 벚꽃도 기억나고ㅋㅋ
누적 거리는 518km이고 회차당 평균 47km씩 뛴 듯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야.. 재밌으니까?'
약간 진지빨고 얘기하면 어릴적 영동선이 산을 뚫고 지나가던 깡촌에서 살았던 내게 기차는 좁은 동네를 벗어나 넓은 세상속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각인되었던 것 같음
그리고 대학시절 국토대장정 같은걸 하고싶었지만 형편상 할 수 없었던지라 이번 달리기 프로젝트는 이제 나이 들어 현 상황에 맞춰 할 수 있는 일종의 대리만족이기도 했던 것 같어
아무튼 하고 나니 후련하고 기쁘네
큰 프로젝트를 마치고 회식하러 갈 때의 기분이랄까ㅋㅋ
아무튼 이런 놀이? 기행?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원천유원지좌에게 샤라웃을 외치고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음! 원사장님 리스펙!!!
베이퍼플라이 개발살나뮤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중간에 본드로 붙여서 그럭저럭 잘 버텼음ㅋㅋ 이제는 고이 보내줘야지ㅜ
이젠 당분간 좀 쉴 생각인데 다시 하게 되면 하면서 누락된 곳들과 경부선 지선들을 뛰어보고 싶어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동안 길기만 하고 재미없는 글 읽어준 모갤형들 고마워 다음에 또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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