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관왕→개인전 충격 탈락…덤덤한 김우진 "스포츠가 이렇죠"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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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관왕→개인전 충격 탈락…덤덤한 김우진 "스포츠가 이렇죠"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5-09-11 08:22: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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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청주시청)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6일 차 리커브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세트스코어 4-6(28-28, 28-28, 28-30, 29-29, 30-30)로 패했다. 안산과의 혼성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정현 기자) 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이 2025 광주 양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련을 겪었다.

김우진은 덤덤히 이 또한 커리어라고 받아들였다. 

김우진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6일 차 리커브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세트스코어 4-6(28-28, 28-28, 28-30, 29-29, 30-30)로 졌다. 

2021년 양크턴 대회에서 사상 첫 리커브 양궁 3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21세기 최고의 궁수로 이름을 날리는 중이다.

하지만 김우진은 브라질의 강호 달메이다에게 당했다. 달메이다는 올림픽 메달만 없을 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은메달 하나(2021 양크턴)와 동메달 하나(2023 베를린)를 따낸 강자다.

김우진은 예선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르며 제 실력을 보여줬지만, 달메이다는 부진했다. 그래서 두 선수는 토너먼트에서 일찍 맞대결을 펼쳤다. 

5세트 중 4세트나 동률을 이뤘고, 3세트에서 달메이다가 2점 차로 앞서면서 근소한 차로 개인전에 탈락했다. 

김우진은 오후에 5.18 민주광장에서 진행된 리커브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안산과 짝을 이룬 뒤 스페인의 엘리아 카날레스-안드레스 메디엘과 격돌해 세트스코어 2-6(35-38, 37-38, 38-36, 34-37)로 패했다.

특히나 혼성 단체는 2011년 토리노 대회에 도입된 이래 단 한 번도 한국이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준우승은 아쉬움이 컸다. 

김우진은 곧바로 이어진 남자 단체전에서 미국에 6-0(56-55, 57-55, 59-56)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 하나를 얻고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 채 일찌감치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6일 차 리커브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세트스코어 4-6(28-28, 28-28, 28-30, 29-29, 30-30)로 패했다. 안산과의 혼성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커리어 내내 많은 금메달과 메달을 따고 최근에는 3관왕에 익숙했던 김우진은 덤덤하게 이번 세계선수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우진은 개인전 탈락에 부담감이 있었는지 묻자 "부담감보다는, 스포츠라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 아닐까. 정말로 결과가 정해져 있다면 스포츠를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답했다. 

이어 "모두가 정해지지 않은 결과에 어떤 선수가 어떤 기량을 발휘해서 어떻게 할 것이냐에 따라 그 선수가 빛날 수도 있고 또는 그 선수가 누군가의 발목이 잡혀서 더 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처럼 약간 스포츠의 한 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렇기 때문에 정점을 찍는다고 한들, 그 정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고도 생각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꾸준히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라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10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양궁세계선수권대회 6일 차 리커브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세트스코어 4-6(28-28, 28-28, 28-30, 29-29, 30-30)로 패했다. 안산과의 혼성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김우진은 나아가 혼성 단체전 금메달 실패에 대해서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하다 보면 그냥 뭐 무슨 이유를 붙이는 게 나는 그냥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일어날 수 있는 일 그러니까 누구한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냥 스포츠 경기를 하다 보면 그저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오늘 일어난 거다. 그런데 그게 결승전에서 한국을 이겼기 때문에 더 이슈가 됐다. 하지만 저희는 이번이 끝이 또 새롭게 다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거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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