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끝 모를 밤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서귀포(남부) 25.4도, 성산(동부) 25도로 제주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로써 서귀포 지점 올해 열대야 일수는 총 69일로, 1961년 이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의 68일이다.
서귀포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전날 밤까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4.9도, 고산(서부) 23.9도로 25도 아래로 내려가 열대야로 기록되지 않았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64일, 고산 48일, 성산 44일로 지점별로 관측 이래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점별 역대 최다 기록은 제주 75일, 성산 60일, 고산 51일로 모두 지난해 세워졌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부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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