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손흥민은 새 기록을 썼고 또 다른 기록을 쓰려고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에 위치한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2-2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갔다. 0-1로 지고 있던 후반 20분 손흥민은 오현규의 머리 맞고 튄 볼을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오현규의 역전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막바지 실점하면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동점골 이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뒷공간 침투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다.
멕시코전은 손흥민의 통산 136번째 A매치였다. 지난 미국전으로 135번째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제 한국 A매치 최다 출전 1위 자리에 올랐다. 차범근, 홍명보와 공동 1위다. 10월 브라질-파라과이 2연전도 예정되어 있고 다음 월드컵도 손흥민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 기록은 사실상 손흥민 독주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다 출전 1위에 오른 손흥민은 이제 최다 득점 1위 자리도 노린다. 멕시코전 득점은 손흥민은 53번째 골이었는데 1위 차범근(58골)과의 차이도 5골 차이로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손흥민이 최근 대표팀에서 보여준 득점력을 고려하면 이 기록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과 3차 예선 통틀어서 10골을 넣었다. 도합 16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한 경기는 13경기. 13경기 10골 4도움이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마치고 치르게 된 이번 2연전에서도 2골 1도움. 득점력이 아주 물오른 상황이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이 끝나고 “많은 분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진심으로 격려해 주셨기 때문에 어려울 때마다 이겨낼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 마지막 경기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팬들께 좋은 컨디션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좋은 활약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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