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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 수상 레이스를 마친 후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 프리미어 상영회로 북미 관객들과 만났다.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7일 폐막한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도전했으나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상영회 당시 기립박수 9분, 외신들의 만장일치 극찬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CJ ENM(035760)이 배급한 한국 영화 역대 최고 세일즈 실적에 해당하는 전 세계 200개국 선판매를 달성하며 개봉 전 순제작비 회수에도 성공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베니스 상영회 직후 미국 비평가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19개 매체로부터 100% 만점의 평점을 받았다. 토론토 상영 후 평점을 매긴 곳이 26개 매체로 늘었지만, 10일 기준 평점 100%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미국 영화평론 매체 로저에버트닷컴은 토론토 상영회 후 ‘어쩔수가없다’에 대해 “박찬욱 감독이 올해 시각적으로 가장 매혹적인 영화가 될 작품을 탄생시켰다”고 평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니콜라스 라폴드는 “‘어쩔수가없다’는 전작 ‘헤어질 결심’이 받은 찬사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올해 국내 작품 최초 토론토 영화제 경쟁 부문(플랫폼 섹션)에 초청된 ‘세계의 주인’(감독 윤가은) 역시 현지 상영회에서 전석 매진 및 극찬 세례를 이끌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증명했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연상호 감독의 ‘얼굴’도 상영회 직전 해외 157개국 선판매를 기록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어쩔수가없다’가 베니스에선 수상하지 못했으나 높은 비평가 점수, 선판매 실적으로 글로벌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된 다른 작품들의 호평 및 화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의 수요가 높음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영화 시장의 반등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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