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한 이 대통령의 답변에 관심이 모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정부의 국정방향을 설명한 뒤, 90분 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다.
질의응답은 크게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취임 30일 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질문할 내용을 사전에 정해놓는 '약속대련'은 없지만, 국민적 관심사인 질문이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분야별 필수 질문은 포함해 질의응답이 이뤄질 예정이다.
민생·경제에서는 주식양도세를 납부해야 하는 대주주 기준에 관심이 쏠린다. 기획재정부는 '10억원으로 하향', 여당은 '50억원 현행 유지'로 의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정책과 적극 재정으로 인한 국가채무 부담 등도 경제 분야 질문 후보로 예상된다.
정치·외교·안보도 현안이 많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 문제는 물론,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한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 구상, 한미동맹 현대화를 비롯해 미국의 '안보 청구서' 대응책, 청와대 복귀 계획 등에 관심이 쏠린다.
사회·문화 분야의 경우 검찰 수사·기소 분리 이후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후속 입법 문제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되도록 많은 질문을 받겠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지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받은 질문(15개)보다 많은 질문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는 방침이다.
이날 회견 슬로건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컨셉은 '더 나은 경제, 더 자주 소통, 더 큰 통합'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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