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수집에 미친 남편…"아이가 만졌다고 화내더라"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피규어 수집에 미친 남편…"아이가 만졌다고 화내더라"

모두서치 2025-09-11 01:09:12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남편의 피규어 수집 취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의 피규어 취미 때문에 속 터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은 30대 중반이다. 평소에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아이와도 잘 놀아주는 편"이라며 "그런데 딱 하나 정말 저를 미치게 만드는 취미가 있다. 바로 피규어 수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남편의 취미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A씨는 "'애들 장난감 같은 거 하나 사는 거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 작은 거 몇 개 사더니 어느새 거실 진열장이 꽉 찼고 책장 한 칸, 컴퓨터 책상 위, 이제는 아예 따로 선반까지 설치해서 모아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A씨는 가장 문제 삼은 건 돈이었다.

그는 "이번 달만 해도 한정판이니 뭐니 하면서 10만원 넘는 걸 몇 번이나 질렀고 얼마 전에는 아예 20만원짜리를 예약 구매했다"면서 "택배가 도착할 때마다 남편은 애처럼 기뻐하면서 박스를 뜯고 저는 속으로 '저 돈이면 애 학원비 한 달 치인데' 하고 한숨만 나온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남편의 입장은 달랐다. A씨가 뭐라고 할 때마다 남편은 "내 월급에서 내가 쓰는 건데 왜 간섭하냐, 당신도 취미 있으면 해라, 누가 말리냐"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A씨는 "저는 현실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제 취미는 포기하고 사는데 남편만 자기만족을 위해 큰돈을 쓰니까 억울하다"며 "게다가 피규어 관리한다고 먼지 쌓이지 않게 케이스 닦고 위치 바꾸고 조명 설치까지 신경 쓰는 걸 보면 솔직히 한심해 보인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 장난감이 거실에 널려 있으면 치우라고 잔소리하면서 본인 피규어는 신성한 보물이라도 되는 듯 절대 손대지 말라고 한다"며 "몇 번은 아이가 만졌다가 부러뜨릴 뻔했는데 남편이 화내는 걸 보고 미XX인가 싶더라"고 강하게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제가 너무 옹졸한 거냐. 그냥 남편의 취미로 존중하고 넘어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어느 정도는 제재해야 하는 건지 요즘 진짜 헷갈린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미인 건 알겠는데 애가 건드렸다고 화내는 건 선 넘었다", "취미를 무작정 막으면 싸움만 커진다. '월 10만원까지' 같은 룰을 정하는 건 어떠냐", "부부 사이에 합의가 안 되는 취미는 존중할 필요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