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올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유례없는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는 이제 더 이상 예외가 아닌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았다. 며칠째 쏟아지는 비로 전국 곳곳이 물에 잠기고, '찜통더위'로 온열 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극단적 날씨가 일상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상 기후가 기후변화의 결과로, 앞으로도 빈번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해수면 온도의 상승은 이러한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의 증가로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하게 되었다. 뜨거워진 바다는 막대한 양의 수증기를 증발시켜 강력한 태풍과 집중호우를 일으키는 에너지원이 된다. 이는 해양 생태계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어족 자원의 감소로 이어져 인류의 삶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
이러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환경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다.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과도한 에너지 소비, 일회용품 남용 등 사소한 습관들이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결국 모두의 삶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따라서 이제는 환경 보호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일상이 되어야 한다. 장바구니 사용, 대중교통 이용,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플러그 뽑기 등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 이렇게 작은 변화들이 모여야만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늦추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다. 이상 기후가 '뉴노멀'이 된 지금, 우리 모두는 인식과 행동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한편, 최근 발표된 유엔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면 온도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극단적인 날씨 패턴은 더욱 빈번해질 예정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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