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 산불 저수조와 도암댐 방류수로 해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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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뭄, 산불 저수조와 도암댐 방류수로 해결 모색

센머니 2025-09-11 01:0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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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림청 제공
사진=산림청 제공

[센머니=현비 기자] 산림청은 최악의 가뭄으로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에 산불 진화용 대형 이동식 저수조 8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저수조는 산불 발생 시 담수지와 거리가 멀어 물 보급이 제한된 지역에서 산불진화헬기의 담수용으로 활용되는 장비다. 이번에 지원된 장비는 개당 4만리터씩 약 30만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양으로, 해경 함정에서 생활용수를 받아 공급하기 위한 중간 저수조 6개와 주택화재 대비 소방용 소화용수 저수조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지원되어 설치가 완료되었다. 산림청 산불방지과의 금시훈 과장은 "산불 진화 헬기와 이동식 저수조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지원해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시는 극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원수 확보의 대안으로 도암댐 방류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강릉시는 주민대표와 시민단체, 강릉시의회 등의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도암댐을 방문하여 가뭄 해소 방안으로 이 댐의 활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주목받았다. 김 장관은 "앞으로 가뭄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도암댐 연계 등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도암댐 비상방류로 하루 1만 톤의 원수를 확보하면 오봉저수지 저수율 하락을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며, 가뭄 극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강원도에 감사를 전했다. 환경부는 도암댐 비상 방류수의 수질 분석 결과를 공개했으며, 정수 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홍제정수장의 정수 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를 통해 강릉시에 기술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과거 강릉시민들은 도암댐 발전방류로 인한 남대천 오염 등 환경 피해를 겪었다. 1991년 건설된 도암댐은 3천만 톤의 저수량을 가진 유역변경식 발전 댐으로, 대관령 일대 물을 강릉수력발전소에 보내 전기를 생산한 뒤 남대천에 방류했다. 그러나 대관령 일대의 가축 분뇨와 농약 등이 섞이며 오염수가 되었고, 2001년 발전 방류가 중단되었다. 당시 도암댐 물에서는 발암물질 다이옥신까지 검출되었으며, 남대천과 하류 바다까지 오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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