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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0일 SNS를 통해 범인을 “평화와 안전을 찾아 미국에 온 우크라이나 출신 아름답고 젊은 여성을 너무 잔혹하게 살해한 짐승”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사형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지난달 22일 샬럿의 한 경전철에서 발생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긴 머리에 모자를 뒤집어쓴 흑인 남성이 경전철 안에서 자신의 앞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는 여성을 공격했다.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여성은 3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20대로, 샬럿의 한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의학을 공부에 미국에 정착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34세 남성 데카를로스 브라운은 현장에서 체포돼 1급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과거에도 총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14번 체포된 적이 있으며 정신 병력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도 이 사건 관련 “그 여성은 그냥 앉아 있었을 뿐”이라며, 흉악범에 대해 “그들은 악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겐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지난 1월 민주당 판사가 다시 그를 풀어줬다”고 맹비난했다. 사건이 일어난 샬럿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이 사건은 발생 직후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사건 당시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이 SNS에 확산하면서 최근 화제가 된 치안 문제를 둘러싼 정치·인종 갈등, 언론에 대한 신뢰 문제 등으로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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