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덕분에?'…러 축구대표팀, 20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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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덕분에?'…러 축구대표팀, 20경기 무패 행진

연합뉴스 2025-09-10 23:00: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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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못나가고 '축구 변방국 주로 상대' 친선경기만

9월 7일 친선경기 치른 러시아와 카타르 축구 대표팀 9월 7일 친선경기 치른 러시아와 카타르 축구 대표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국제대회 출전에 제한을 받으면서 20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러시아 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카타르를 4-1로 꺾으면서 무패 행진을 20경기로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에 앞서 러시아 대표팀은 지난 4일 요르단과 0-0으로 비겼다.

이에 대해 코메르산트는 "흥미로운 통계적 성과"라며 "제재를 받기 전에는 이런 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고 전했다.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2021년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0-1로 패한 것을 끝으로 국제 무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스포츠 분야 국제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재 도입 이후 러시아 대표팀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친선경기만 22경기 치렀다. 이 가운데 2경기는 23세 이하 경기였고, 그중 한 경기는 1-2로 패했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만 따지면 러시아는 13승 7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는 게 코메르산트의 설명이다.

기존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최장 무패 행진 기록은 기량이 뛰어났던 1995년 3월부터 1996년 6월까지 달성한 17경기 15승 2무였다.

이 매체는 "러시아로서는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기록"이라면서도 "이 놀라운 기록은 대부분 러시아 상대 팀의 약한 전력에서 비롯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러시아 대표팀이 상대한 국가는 쿠바, 브루나이 등 축구 변방국이 대부분이었고 전력이 뛰어난 팀은 세르비아, 카메룬, 나이지리아 등 극소수였다는 것이다.

러시아 대표팀은 10∼11월 중동의 강호 이란과 볼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국가 팀과 경기할 예정이기 때문에 무패 행진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무패 행진이 지속되더라도 이탈리아가 보유한 37경기 연속 무패 기록에 가까워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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